Audio Tech

ElevenLabs vs Play.ht: AI 성우의 시대

단순히 글자를 읽는(TTS) 것이 아닙니다. 이제 AI가 깔깔 웃고, 속삭이고, 비명을 지릅니다.

By MUMULAB Editors 2025년 10월 15일 16 min read
Microphone and Sound Wave
팟캐스트 하나 만드는 데 필요한 건 마이크가 아니라 키보드입니다.
"2023년이 '이미지 생성 AI'의 해였다면, 2025년은 '오디오 생성 AI'의 해입니다. ElevenLabs의 등장으로 오디오북, 게임 더빙, 광고 내레이션 시장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서론: TTS(Text-to-Speech)의 역사적 도약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기계음은 "부자연스러운 로봇 소리"의 대명사였습니다. 시각장애인용 보조 도구나 내비게이션 안내 정도로만 쓰였죠. 하지만 딥러닝 기반의 최신 모델들은 인간의 호흡, 억양(Intonation), 감정선까지 완벽하게 모방합니다. 이를 '뉴럴 TTS'라고 부릅니다.


Part 1. ElevenLabs: 감정 연기의 신(God of Emotions)

1. 독보적인 자연스러움

ElevenLabs의 'Multilingual v2' 모델은 현존하는 AI 중 가장 사람 같습니다. 텍스트 중간에 [laugh], [sigh] 같은 지시어를 넣지 않아도, 문맥을 파악해서 슬픈 내용은 침울하게, 기쁜 내용은 들뜬 목소리로 읽어줍니다. 이 '맥락 이해(Context Awareness)' 능력이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비결입니다.

2. Instant Voice Cloning

단 1분 분량의 녹음 파일만 있으면, 그 사람의 목소리를 복제해 냅니다. 심지어 영어로 녹음한 목소리로 독일어나 일본어를 유창하게 말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Part 2. Play.ht: 속도와 다양성

1. 초저지연(Ultra-low Latency) 생성

Play.ht의 최신 모델 'Turbo 2.5'는 텍스트를 입력하자마자 거의 실시간(300ms 미만)으로 음성을 뱉어냅니다. 이는 실시간 대화형 AI 챗봇(전화 상담 등)을 구축하려는 개발자들에게 엄청난 강점입니다.

2. 방대한 캐릭터 라이브러리

유명 인사, 뉴스 앵커, 게임 캐릭터 등 900개 이상의 다양한 프리셋 목소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감정 컨트롤러' UI가 있어서 "화난 목소리 50%, 슬픈 목소리 30%"처럼 세밀한 조절이 가능합니다.


Part 3. 윤리적 문제 (Deepfake Voice)

이 기술은 양날의 검입니다. 보이스피싱(Vishing)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다분합니다. 두 회사 모두 '본인 인증' 절차 없이는 타인의 목소리 복제를 금지하고 있으며, 생성된 음성에는 인간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워터마크'를 심어서 AI가 만들었음을 식별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결론: 내 귀를 의심하라

오디오북 창작자라면 ElevenLabs의 표현력을, 실시간 서비스 개발자라면 Play.ht의 속도를 선택하세요. 하지만 명심하세요.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가 진짜 가족의 목소리인지, 아니면 AI인지 이제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유튜브 영상에 써도 저작권 문제가 없나요?

네, 유료 플랜을 사용하면 상업적 이용권(Commercial License)이 부여되므로 유튜브 수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단, 무료 플랜은 저작권 표기를 해야 하거나 상업적 이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